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중도·보수 통합신당 미래통합당의 출범과 관련해 “돌고 돌아서 결국 도로 새누리당을 선택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혹평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탈당한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이 모인 새로운보수당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라는 당명으로 합당을 결정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새로운 제1야당이 탄생한다고 한다. 새로 창당하는 제1야당에는 새 인물도, 새 비전도 잘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당은 며칠 사이 새 정당을 두 개나 만드는 역대급 창당 비즈니스에만 열중하고 있다”며 “보수의 미래를 향한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반복적으로 새 정당을 만들며 국민 시선을 끌기보다는 당원도, 강령도, 사무실도 없는 사실상 ‘3무(無) 가짜 정당’인 미래한국당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이날 공식 출범한다. 중도·보수 대통합을 기치로 한국당·새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등이 합류했다. 한국당 105석·새보수당 7석·전진당 1석까지 총 113석이다.

공식선거법 개정으로 인한 비례대표 의석 확보를 위해 창당한 미래한국당 5석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18석으로 출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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