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사하라, 연합 합류 첫 신작… 핵심콘텐츠는 ‘3인 파티 플레이’
3년여만의 세 번째 테라 게임… 이지훈 대표 “이용자 평가 기대”

크래프톤이 17일 판교 크래프톤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MORPG 신작 '테라 히어로'를 공개했다. 크래프톤 연합 레드사하라의 이지훈 대표가 테라 히어로의 핵심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17일 판교 크래프톤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MORPG 신작 '테라 히어로'를 공개했다. 크래프톤 연합 레드사하라의 이지훈 대표가 테라 히어로의 핵심 콘텐츠를 설명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판교=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자사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테라 히어로’를 출시한다. 연합으로 첫 선을 보이는 테라 히어로가 원작의 감성과 차별화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17일 판교 크래프톤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RPG 신작 테라 히어로를 전격 공개했다.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연합 레드사하라가 개발을 맡은 다중이용자역할수행게임(MORPG)로 ‘3인 파티 플레이’를 통해 몰이사냥과 미션을 수행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3인 파티 플레이는 처음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접근성을 높여주고 고급 플레이를 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설명한다.

3명의 캐릭터들에게는 각각의 스킬과 버프 등이 부여되며 이용자들은 이들의 특성을 파악해 원하는 전략으로 전투를 할 수 있다. 

또한 오픈 스펙으로 선보이는 18종의 캐릭터는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획득할 수 있고 메인 시나리오 외에 캐릭터별로 고유 시나리오도 전개된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에서 빠질 수 없는 ‘가챠(뽑기)’를 과감하게 제거하고 플레이만으로 원하는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캐릭터의 스펙을 더해주는 아이템 등에 과금 요소를 더할 방침이다.

이용자간 대전(PVP), 월드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만날 수 있으며 테라 히어로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만의 원정대를 만날 수 있는 ‘벨리카 베이스캠프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거래소’, ‘길드’ 등 테라 히어로를 즐기는 이용자들 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콘텐츠들도 다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개발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즐거운 고통을 경험한 시간들이었다”며 “늘 도전하고 경험한 것들을 새로운 것들로 다시 도출시킬 수 있는 레드사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오는 3월 5일 테라 히어로를 정식 런칭할 예정이며 현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17일 판교 크래프톤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MORPG 신작 '테라 히어로'를 공개했다. 크래프톤 연합 레드사하라의 이지훈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17일 판교 크래프톤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MORPG 신작 '테라 히어로'를 공개했다. 크래프톤 연합 레드사하라의 이지훈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선보이는 올해 첫 신작 테라 히어로의 장르에 대해 노동환 레드사하라 디렉터는 “뼈대는 MORPG이지만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감성적인 측면도 더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 디렉터는 “MMO자체의 근원적 정의인 필드나 마을 등에서 다수의 이용자들이 동시 접속하는 요소 등이 없다는 측면에서 MMO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용자들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MORPG라고 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라 히어로의 강점을 ‘3인 파티 플레이’로 내세운 것에 대해서는 “개발 초기 전투 베이스는 4인이었지만 일반적인 모바일 파티 플레이에 비해서 동적인 컨트롤도 살리고 허들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3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라라는 게임이 갖고 있는 동적이고 역동적 전투의 느낌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선을 맞추는데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기존 PC온라인 ‘테라’의 논타겟팅 액션 플레이가 접목됐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혁신의 지점이 10년 전의 그것인가 물어본다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선을 그었다.

노 디렉터는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가 스스로 플레이하면서 역동적 전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다른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테라 히어로만의 차별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티 플레이의 커스터마이징과 관련해 박기현 레드사하라 사업본부장은 “런칭 기준으로 현재 18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지만 선보일 것은 더 많다”며 “완전한 수집형보다 다양성은 적겠지만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모속도에 맞춰서 늦어지지 않도록 서비스를 시작하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크래프톤 연합으로서 첫 선보이는 신작인 만큼 레드사하라는 이용자들의 평가에 대해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기존에 이미 두 번이나 나온 게임과 달리 개발 엔진 등 다른 것들을 시도하려는 측면이 있다”며 “이용자들이 테라 원작에서 받은 느낌을 좀 더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기대가 있고 이용자들의 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 디렉터는 “이 프로젝트를 처음 개발하는 시점부터 세 번째 출시될 테라 신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해왔다”며 “결과적으로는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가졌던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저희가 생각하고 고민한대로 구현이 잘 되고 어느 정도 이용자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소위 매출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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