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인영(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제명하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입당을 추진하는 데 대해 ‘위장 전입’으로 규정, “정치 파괴 행위”라고 맹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투표용지에서 가짜정당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해 20명이 넘는 의원을 가짜 정당으로 위장 전입시키겠다는 시도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제명된 비례대표 의원들이 미래한국당에 입당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인 국고보조금 60억원 이상을 가로채겠다는 현실적인 계산도 작용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바둑돌도 아니고 장기알도 아니고 더더욱 공깃돌은 아니다”라며 “미래통합당의 무례한 정치 파괴 행위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말하지 않을 뿐 미래통합당의 정치 파괴 행위를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앞으로 일주일 우리 대응에 따라 코로나 사태의 향방이 다시 결정된다”며 “방역 컨트롤타워 중심의 강력한 통제와 일사불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은 방역 당국과 의료기관 지시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다소 불편하겠지만 다시 손 씻기를 비롯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게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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