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뉴시스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3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할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대기수요자들의 전세시장 유입,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도 새 아파트 입주량은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9,446세대로 전년 동월 2만7,127세 대비 28%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9,386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지만, 지방의 3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60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5% 늘었다.

특히 경기지역의 새 아파트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3월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5,236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65% 줄었다. 지난해 용인, 동탄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한 것에 비해 올해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예정돼 있어 입주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3월 경기도 입주물량 중 1,000세대가 넘는 메머드급 단지는 한 곳도 없다.

지난해 대비 입주량이 대폭 줄었지만, 경기도는 3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어 △서울, 4,150세대 △광주 3,236세대 △충북 1,407세대 △강원 1,340세대 △부산 1,113세대 △전남 806세대 △대구 711세대 △전북 490세대 △경북 371세대 △세종 290세대 △충남 227세대 △울산 69세대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도권 내 전세수요의 증가로 향후 월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지난해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방은 아파트 입주물량의 공급이 수도권에 비해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당분간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금과 같은 가격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청약 대기수요자들의 전세시장 유입,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소식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의 경우 당분간 입주물량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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