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 3사의 삼성전자의 갤럭시 S20 사전개통이 27일부터 시작된다./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27일부터 3월 5일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S20의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스마트폰 신제품 개통 첫 날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사전 예약 기간 연장과 더불어, 오프라인 개통행사는 유튜브 행사 등으로 대체됐으며 온라인 배송 서비스의 이용도 급증했다.

실제 갤럭시 S20의 사전예약 기간도 기존 26일에서 내달 3일까지 연장됐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자제하면서 사전예약 판매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통서비스 역시 ‘배송’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사람이 많은 오프라인 행사장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갤럭시 S20 온라인 예약 고객 중 ‘오늘도착’을 선택한 비중은 30%에 달했다. 이는 전작 갤럭시 S10때보다 약 1.5배 증가한 수치다. ‘오늘도착’은 T월드 다이렉트에서 예약 가입을 완료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신청하면 전문 상담사가 찾아와 갤럭시 S20을 개통해주는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는 자제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KT는 출시행사를 유튜브 생중계로 대체했다./ KT

LG유플러스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지역에 대해 ‘온라인 개통 택배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해당 지역에서 갤럭시S20 사전 예약 가입 고객이 매장방문 없이 휴대폰 개통을 원할 경우,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 ‘U+샵’에서 갤럭시S20을 고객 자택으로 택배 배송해 준다는 방침이다.

통신사들 역시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사전예약자들과 진행하던 오프라인 행사 대신 유튜브, SNS(사회연결망서비스)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다양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온라인 공식 채널 SK인사이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50여건 콘텐츠를 발행했다. 특히 갤럭시 S20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제품 정보 조회가 늘어 누적 조회수가 총 250만건을 돌파했다.

KT는 26일 고객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비대면 출시행사를 진행했다. BJ ‘엔조이커플’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유튜브 생중계 행사에는 시청자 4,0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KT는 유튜브 시청자에게 ‘갤럭시 북 플렉스’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했다. 

KT Device사업본부장 이현석 전무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갤럭시 S20 론칭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 버즈+ 전용보험 및 스트리밍 게임 무료 체험 등 KT가 준비한 혜택들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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