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판사 출신 대결’ 전망, 최기상 전 판사는 중구·성동을 유력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3호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3호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의 대항마로 ‘양승태 사법부 사법농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영입 인재 이수진 전 판사를 투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전 판사를 동작을에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 전 판사를 서울 중구·성동을과 동작을 중 한 곳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후보 경쟁력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여성 법조인 출신인 이 전 판사가 나 의원의 대항마로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동작을 예비후보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동작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했으나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한때 나 의원을 꺾을 ‘자객 공천’ 후보자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고 전 대변인은 광진을에 배치됐다.

또 진보 성향 법관 모임 우리법연구회 출신 최기상 전 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전략공천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결국 이수진 전 판사로 기울었다. 최 전 판사는 통합당 지상욱 의원의 지역구인 중구·성동을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시 40회 출신인 이 전 판사 공천이 최종 확정되면 동작을 선거는 사시 34회 출신인 나 의원과의 ‘선후배 판사 출신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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