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게임사 3N으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피해 복구와 방역 및 구호품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뉴시스
국내 대형게임사 3N으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피해 복구와 방역 및 구호품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형게임사 3N으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발벗고 나섰다. 

넥슨은 이번 위기 돌파를 위해 자회사 네오플과 손잡고 대한적집자사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지난 14일 주한 중국 대사관을 통해 약 17억원을 기부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성금은 긴급 의료 지원, 구호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20억원 중 5억원은 네오플 본사가 위치해있는 제주도를 위해 사용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최근 인수한 코웨이와 각각 10억원씩 출연해 총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일괄 기부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이 성금을 방호 물품,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부족 상황에 직면한 전국 의료진들의 의료 지원, 복지 시설 방역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전국 의료진들이 방호‧예방 물품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엔씨도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 사회 지원과 의료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성금을 기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부금뿐만 아니라 전국 PC방 지원에도 나섰다. 넥슨은 최근 영남지역 PC방 사업자들을 위해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현재 넥슨은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을 통해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 브랜드 ‘게토’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은 위험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전 지역 가맹점에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해준다는 방침이다. 관리비 면제 기간은 2월부터 2개월 간이다.

엔씨는 3월 한 달 간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하기로 했다. G코인은 엔씨와 가맹을 맺은 PC방에서 사용하는 통합화폐로 게임 이용 시간에 비례해 과금된다.

이 외에도 대구에 위치해 있는 ‘PC방 사업주 전용 고객센터’ 직원들의 안전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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