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이 2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대웅
대웅이 20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대웅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 주식 197만444주를 매입한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매입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4% 규모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자사 주식 가격 안정 도모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대웅은 자회사인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및 손자회사 한올바이오파마 등의 성장에 힘입어 건실한 경영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9년 대웅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등 자회사의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약 11% 성장한 1조3,657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고른 성장과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 제품의 미국 수출 등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톡스 제품의 유럽 출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Fexuprazan)’의 국내 허가 등 글로벌 매출 증대와 함께 연구개발(R&D) 부문에서 개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PRS저해제), SGLT-2 당뇨병치료제 등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보톡스 제품의 중국 미용시장과 글로벌 치료시장 공략을 통해 세계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대웅은 지난해 대웅제약이 매출 증대와 신약 파이프라인 등 지속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나가고 있는 점에서 자회사의 주식을 6만510주(약 100억원)를 매입해 자회사의 지분을 확대한 바 있다.

한편,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된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하면 배당처럼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해 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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