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4%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8%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3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5%), '전반적으로 잘한다'(6%), '정직함/솔직함/투명함'(5%),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76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5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8%), '외교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소통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이유 양쪽에서 코로나19 관련 응답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상반된 시각이 한층 첨예해졌음을 보여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코로나19가 확산된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21%(부정평가 68%)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는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0%(긍정평가 43%)를 기록했다. 서울시민 10명 중 5명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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