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생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6일 민생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촬영기자들끼리 마찰로 회의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민생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임한솔 전 정의당 부대표·김성제 전 의왕시장·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 등 3인 인재영입을 발표하고 입당식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행사를 촬영하던 기자 두 명이 다투면서 축제 분위기였던 민생당 회의장은 갑자기 험악한 상황으로 돌변했다.

한 영상기자가 곁에 있던 사진기자에게 “어디서 오신 거냐”라고 호통을 쳤고, 지목된 기자는 “지역에서 왔다”고 받아쳤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정화·박주현 공동대표 등 당 지도부의 표정이 일순 굳어졌다.

황한웅 사무총장 등 당 공보실 관계자들은 해당 기자들을 향해 “협조를 부탁한다”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소동 직후 발언 차례가 된 이관승 최고위원은 “질서도 없고 절차도 없는 회의”라며 “(발언을) 생략하겠다”며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다. 회의는 곧장 비공개로 전환됐다.

당 관계자는 “입당식 도중 영상기자의 카메라 앵글을 사진기자가 몇 차례 가렸다는 이유로 문제가 된 것으로 안다”며 “이유야 어떻든 당 공식회의 도중 소란이 난 데 대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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