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가 대기업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이도​
​이도가 대기업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이도​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최정훈 대표가 운영하는 O&M(Operating&Management) 플랫폼 기업 ㈜이도가 대기업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현재 IPO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인재 영입이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최근 환경인프라사업 부문대표에 대우건설 출신의 주효준 부사장을, 부동산사업 부문대표에 삼성증권 출신의 안준상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도는 이번 신임 부문대표 선임으로 각 사업부문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신재생 분야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도에 따르면 주효준 부사장은 대우건설 토목설계 및 기술팀과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임원, 한화건설 민자 및 환경 담당 임원 등 대형건설사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토목설계와 환경 담당을 모두 거친 만큼 건설업과 환경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안준상 부사장은 캐나다왕립은행과 홍콩 부동산자산 자본시장, 삼성생명 전략투자팀 등을 거쳤다. 또한 삼성증권 IB 대체투자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전문가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도는 2014년 설립된 사업시설물 유지 및 관리, 부동산 자산 관리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설립 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의 장남 최정훈 대표가 대보그룹 재직 당시 설립한 회사여서다. 최정훈 대표는 당초 대보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보건설에 입사해 부사장까지 오르는 등 경영 승계가 점쳐졌지만, 이도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특히 이도가 IPO를 진행 중이라는 점에 이번 영입이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관심사다. 이도는 2018년 9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안진회계법인과 지정감사인 계약을 맺고 실시한 연결재무재표 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는 등 IPO 초읽기에 돌입했다. 현재 내부에서 IPO 시기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도는 그간 외형 성장과 사업 확장을 동시에 이어오며 IPO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설립 이듬해인 2015년 198억원이던 매출액은 2017년 521억원으로 급증했고, 2018년에는 ㈜수도권환경, ㈜일성 등을 인수하며 연결기준 매출액 938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 1,000억원 진입을 목전에 뒀다. 또한 지난해에는 주거브랜드 ‘리브앳디’를 론칭했고, ‘클럽D 속리산’ ‘클럽D 금강’을 오픈하는 등 골프장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도 관계자는 “이번 신임 부문대표 선임으로 폐기물 중간처리 및 재활용, 소각장, 매립장까지 이어지는 풀 벨류체인을 구성해 환경 전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연료전지 및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분야 육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인프라 통합운영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부동산 자산 운영관리 전문성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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