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넷마블이 방준혁 의장을 재선임하기로 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다지고 신사업을 정착시키는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방 의장을 재선임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그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방 의장의 임기는 3년이다.
방 의장은 지난 2014년부터 이사회에서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이후 모바일 게임 개발에 주력하면서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퓨처파이트’ 등 굵직한 흥행작을 배출하고 국내 대형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방 의장의 재신임에 따라 올해 넷마블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넷마블의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초부터 굵직한 국제 게임쇼들에 적극 출전하며 해외 이용자들과의 접점과 인지도를 늘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대만 ‘2020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를 준비하고 있고 지난 1일까지 열렸던 미국 국제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0’에 참가해 마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신작을 공개했다.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는 지난 3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오는 12일에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PC온라인 ‘A3’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으로 해외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쿵야 드로우파티’, ‘스톤에이지M(가칭)’ 등을 해외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인수한 코웨이도 안착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강한 넷마블’을 천명한 만큼 방 의장을 필두로 재도약 발판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기업인 만큼 국내를 비롯해 해외 이용자층을 늘리는데도 주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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