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관객수가 급감한 극장가가 좌석 간 띄어 앉기 캠페인으로 관객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객수가 급감한 극장가가 좌석 간 띄어 앉기 캠페인으로 관객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극장가가 좌석을 띄어 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방문을 기피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영화관 3사 모두 ‘좌석간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돌입했다.

메가박스는 업계 최초로 지난 16일부터 ‘안심더하기(띄어 앉기)’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홀수 열 좌석 예매 제한을 통해 영화 관람 시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CGV도 20일부터 예매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극장 발권 창구 등에서 홀수 또는 짝수 열 좌석 예매를 제한한다. CGV 관계자는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A열·C열·E열 또는 B열·D열·F열 등을 비우고, 예매 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한다”고 설명했다. 단 동반자가 있는 관객을 위해 행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롯데시네마도 좌석 간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건강한 거리 두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영화 관람 중 ‘마스크 착용’과 영화관에 비치된 ‘손 소독제 사용’ 외에도 주변 관객들과 2석 이상 ‘좌석 간 거리두기’를 장려하고 있다.

온라인 예매 시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예매 시스템을 구축해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극장가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최근 하루 관객 수가 3만명대로 떨어졌다. 지난 16일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3만6,447명이다. 이는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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