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4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이 전년 대비 급증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연초 분양 예정이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미룬 탓으로 분석된다.
30일 직방에 따르면 4월 분양 예정 단지는 53개 단지, 총 5만2,079세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만5,772세대다. 총 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3% 늘었고, 일반분양 물량 또한 전년 동월 대비 215% 늘었다.
4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의 분양 물량이 전체 분양 물량 중 72%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4월 분양 예정 물량은 1만2,709세대로 집계됐고, 경기와 인천에서는 각각 1만7,202세대, 7,754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총 1만4,414세대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이 2,910세대로 가장 많고, △대전 2,691세대 △대구 2,267세대 △경남 2,189세대 △강원 2,021세대 △충남 1,468세대 △광주 868세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4월 분양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분양 일정이 대거 미뤄진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분양 예정이던 물량 중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물량은 30% 수준에 그쳤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예정 단지는 44개 단지, 총 3만3,433세대, 일반분양 물량은 2만7,689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물량은 14개 단지, 총 1만584세대, 일반분양 물량은 7,723세대로 나타났다. 전체 분양 예정 물량 중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물량은 32% 수준이다.
또한 3월 분양 예정이던 단지 중 4월로 분양이 미뤄진 단지는 16개 단지, 총 1만3,344세대이며 분양이 미뤄진 나머지 물량들도 상반기 내 분양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분양 일정이 대거 연기되며 분양 일정이 연초부터 순연되고 있다”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이 3개월 미뤄지며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조합들이 총회를 연기하고 있어 분양일정 변동성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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