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50%대 중반을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30%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6%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6%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6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복지 확대'(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361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 미흡'(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4%), '과도한 복지',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코로나19가 긍정평가 이유로 9주째 1순위를 이어갔고, 부정평가 항목에서도 6주째 1순위를 유지했다. 긍정평가 항목으로 거론된 코로나19 대처는 지난 2월 1주에서 24%였던 것이 이번 주에는 58%로 크게 올랐다.

무엇보다 서울과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60%를 넘어섰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61%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34%에 불과했다. 또 경기ㆍ인천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0%(부정평가 33%)로 조사됐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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