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는 2일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기업 인솔라와 손잡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 가능 에너지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캐나다 토론토는 2일 인솔라와 손잡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 가능 에너지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솔라는 러시아의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 기업으로 캐나다 토론토 당국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술 평가 프로그램(이하 STEP)’에 응용가능한 데이터 교환 솔루션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토론토에서 시행 중인 STEP은 토론토 및 지역 보호 당국(TRCA)이 주도하는 다기관 협력 프로그램이다. 캐나다에 맞는 폭넓은 재생 에너지 기술 등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및 분석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분산 에너지’사용을 촉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TEP은 환경 보호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산에너지란 소규모 전력 공급 시설 및 이에 해당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에너지 자원을 의미한다. 재생 에너지, 수소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이 이에 해당된다. 토론토에서 사용되는 분산 에너지 시스템은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재생에너지로 이뤄졌다.

인솔라가 운용하는 분산 에너지 시스템. 데이터 교환 솔루션 ‘슈어드 레저’를 이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최대화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공급 불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솔라

인솔라는 STEP에 데이터 교환 솔루션인 ‘슈어드 레저’를 지원한다. STEP측은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최대화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시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공급 불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길 암두어스키 STEP 기술 조정관은 “인슐라의 데이터 교환 솔루션을 이용하면 재생 가능 자원의 에너지 공급을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재분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원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상호연결 전력망인 ‘그리드’를 안전화하고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재분배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이는 전력 성수기 시간의 수요를 낮추며 전력 공기업이 인프라를 재구축하지 않고도 미래에 대비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는 온타리오 장기 에너지 계획에 따라 분산에너지 필수 정책 전략으로 커져가는 전기 공급의 빈틈을 메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온타리오 장기 에너지 계획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약 870억달러(한화 106조9,752억원)을 투자해 온실가스를 기준치의 2/3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캐나다 정부는 태양광, 풍력, 바이오 매스 등 재생에너지를 지난 2018년 기준 기존 10%에서 13%가량 증대했다. 캐나다 정부는 석탄 발전소 등 기존 전력이 향후 15년 동안 단계적으로 사라질 예정임에 따라 기존 전력의 30%를 대체할 재생에너지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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