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을 견인했던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할 전망이다. 다만 이용자들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지난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을 견인했던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할 전망이다. 다만 이용자들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된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광고 사업 부문이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로 다소 침체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용자들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2,011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65억원, 매출은 8,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2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콘텐츠 사업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웹툰 등 콘텐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2.7% 증가한 7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네이버웹툰의 인기작 ‘신의탑’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은 지난 1일 첫 방영후 미국 커뮤니티 ‘레딧’에서 주간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 1위에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의 콘텐츠 매출 추정치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등 인기 콘텐츠 IP를 활용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적지 않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양사의 실적을 견인했던 광고 사업 매출은 코로나19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비 집행 지연으로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고는 양사의 실적에 핵심 사업이지만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에서 광고비를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1분기에는 당초 예상보다 큰 타격은 없겠지만 2분기에는 상당히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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