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가 올 2분기 5만세대 가량의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뉴시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가 올 2분기 5만세대 가량의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올 2분기 대규모 공급에 나선다. 청약시스템 이관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분기 예정 물량이 2분기로 대폭 미뤄진 탓이다.

14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는 올 2분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만5,734가구 분양에 나선다. 2분기 예정된 전체 분양 물량 10만8,046가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물량이다.

또한 이는 지난 1분기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6,392가구 대비 700% 이상 증가한 물량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224가구 대비 2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월별로는 4월 2만689가구, 5월 1만9,205가구, 6월 1만5,840가구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3만684가구, 지방광역시 1만6,950가구, 기타 자치구 8,1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우건설로 2분기 1만2,6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GS건설 9,095가구 △롯데건설 7,796가구 △현대건설 6,683가구 △포스코건설 5,614가구 △HDC현대산업개발 4,412가구 △호반건설 3,468가구 △현대엔지니어링 3,007가구 △삼성물산 1,581가구 △대림산업 1,388가구 등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한편 2분기 10대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올 1월 청약시스템이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한 것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분기 물량이 2분기로 대거 미뤄진 탓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연장으로 적용지역 내 정비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부가 사업 추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분기 분양예정 아파트가 청약시스템 이관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2분기로 대거 미뤄졌다”며 “어수선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달아오른 분양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건설사가 많고, 3개월 유예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내 재건축 추진도 서두르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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