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제안한 방위비 분담금 액수를 거절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P-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제안한 방위비 분담금 액수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국에 방위비를 많이 분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이 어느 정도의 돈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외신은 우리 정부가 13%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미측에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우리는 멋진 나라를 지키고 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큰 부분을 그들에게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현재는 불공평하다”며 “자기 나라 방위를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얼마나 요구했는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양국은 현재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협상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동맹국들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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