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지분 절반을 총 464억원에 매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장기적 대응, 사업 확장 등 여러 사업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있는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넵튠
넵튠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지분 절반을 총 464억원에 매각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장기적 대응, 사업 확장 등 여러 사업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있는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넵튠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넵튠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지분 중 절반을 매각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넵튠은 21일 보유하고 있는 16만6,666주 중 8만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총 464억원으로 주당 58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지난 2017년 넵튠이 크래프톤에 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진행 당시의 가격보다 19배 높다.

이번 매각 배경에 대해 넵튠은 ‘보는 게임’ 트렌드 대응을 위해 유튜브 및 게임 관련 신규 콘텐츠에 투자하고 지식재산권(IP) 관련 신사업 분야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 투자금 등으로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대표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업체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두드러지는 차기작이 없었던 크래프톤은 올해 3월 자사의 IP를 활용한 ‘테라 히어로’를 선보였다. 

또한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PC온라인 신작 ‘엘리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의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과 콘솔 게임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올해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넵튠은 코로나19 등으로 예측이 어려운 게임 시장 상황에 중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금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넵튠 관계자는 “매각 지분은 당사 보유 크래프톤 지분 50% 미만으로 잔여 지분 보유를 통해 크래프톤의 성장 및 IPO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넵튠은 지난 2012년 설립된 게임사로 모바일 퍼즐 게임,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자회사 님블뉴런의 자체 개발작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의 스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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