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투자와 건설업 일자리 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뉴시스
올해 건설투자와 건설업 일자리 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건설업황이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올해 건설업 투자와 일자리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추경과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대 등을 건설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촉구하고 있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의 ‘코로나19 사태의 건설경기 파급효과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올해 건설 투자액은 1조9,000억원~10조1,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건산연은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2.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건산연은 올해 불거진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할 때,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6%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업의 일자리 수 또한 2만1,000개~11만1,000개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건설업이 여타 산업생산 및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커 건설경기의 악화가 산업생산 취업자 수 감소를 상당 폭으로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 건산연 측 설명이다.

이에 건산연은 건설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추경과 더불어 SOC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산연은 건설투자 10조원 가량을 확보하기 위한 추경과 내년 SOC 예산을 최소 5조원 이상 확대하는 한편, 3년 이상 SOC 예산 확대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산연은 건설투자 확대 과제로 △의료 및 재난 대응 인프라 확충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전략적 공공투자 실행 △기존 인프라 정책 사업의 조속한 추진 △미래에 대비한 전략적 투자 강화 △빅 프로젝트 발굴 및 실행 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건산연은 건설투자 활성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건산연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범위 상향 및 조사기관 확대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제도 개선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도시재생사업 민간참여 활성화 등을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건산연 관계자는 “건설투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극복하는 데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며 “올해 건설투자 감소분과 내년도 민간 건설투자 축소를 감안해 최소 5조원 이상의 SOC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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