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침입 흔적·유서 없어… 범죄피해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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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 중이던 항공사 조종사가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사들이 무급휴직과 구조조정 등 고강도의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연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 조종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5분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욕실에서 5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내 항공사의 조종사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급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급휴직 중에 주식 투자 손실과 승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인의 침입 흔적이 없어 경찰은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가족과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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