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극장들이 다시 문을 연다. /메가박스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극장들이 다시 문을 연다. /메가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던 일부 극장들이 영업을 재개한다.

CGV는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 처한 영화 산업과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고 알렸다. 대상 지점은 △대학로 △명동 △수유 △청담씨네시티 △피카디리1958 △하계 등 전국 36개 지점이다. 영업재개 일자는 오는 29일이다. 

CGV는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정부방역지침에 따른 철저한 방역은 물론, 자체적으로 위생관리(앞뒤 띄어앉기‧ 손소독제 비치‧임직원 체온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를 유지할 방침이다. CGV는 “앞으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관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메가박스도 오는 5월 1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던 21개 극장 영업을 재개한다. 메가박스 측은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고 보다 많은 관객들이 편하게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재개 지점은 4월 영업 중단했던 27개 지점 중 직영점과 회원사를 합쳐 총 21곳이다. 직영점은 △킨텍스 △평택 △대전중앙로 △울산 등 10곳이며, 회원사는 △미사강변 △수원남문 △용인테크노밸리 △세종(조치원) 등 11곳이다.

메가박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 달 5일까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상영 회차는 오후 시간부터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 지점 손 소독제 비치 및 관람객 명단 작성, 모든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상영관과 로비 방역 작업은 물론 ‘안심 더하기(띄어 앉기) 캠페인’도 함께 시행한다. 

오는 30일부터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이 속속 개봉한다. ‘트롤: 월드 투어’ ‘마이 스파이’ ‘호텔 레이크’ 등이 오는 29일 개봉하고,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담은 영화 ‘저 산 너머’는 30일 개봉한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신작 개봉이 예정된 극장가 회복에 기여하고자 영업 재개를 결정하게 됐다”며 “철저한 코로나 방역 관리를 통해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들이 안심하고 영화 관람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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