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9일 '크로니클2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오는 6월까지 업데이트 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지난 4월 한 달간 불거졌던 불매운동 이슈는 다소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29일 '크로니클2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를 실시한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오는 6월까지 업데이트 일정이 예정돼 있는 만큼 지난 4월 한 달간 불거졌던 불매운동 이슈는 다소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다시 매출 1위에 올랐다. 불매운동까지 불거졌던 만큼 지난달 업데이트 직전까지 긴박했던 분위기는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엔씨는 지난달 미디어간담회를 통해 ‘크로니클2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지난 1월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 ‘상아탑의 현자들’ 이후 약 3개월만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10개의 서버에 속한 이용자들간 경쟁을 하는 월드서버 던전 콘텐츠 ‘베오라의 유적’이다. 엔씨는 이번 던전에서 승리를 쟁취한 서버에 전설 등급 장비를 제공하고 공성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 업데이트 소식도 함께 전했다. 오는 6월 ‘크로니클3 풍요의 시대’에서는 아덴제국의 ‘아덴 영지’를 공개하고 대규모 공성전 콘텐츠와 ‘오만의 탑’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을 종료하지 않고 하루종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퍼플’ 서비스도 업데이트했다. 이용자가 PC에서 실행 중인 리니지2M을 모바일 퍼플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퍼플온’ 기능을 추가했고 채팅 기능 ‘퍼플톡’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이 매출 1‧2위를 오르내려도 업데이트가 지연되면서 과금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했을 경우 타격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상아탑의 현자들 이후 엔씨는 별다른 콘텐츠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지 않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패키지 출시 등 과금 업데이트 소식만 이어지자 이용자들이 크게 반발했다. 더이상 리니지2M을 하지 않겠다는 이용자들까지 속출했다.

급기야 리니지2M 이용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핵과금’ 이용자가 구체적인 콘텐츠를 요구하며 과금 업데이트 소식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곧바로 업데이트 소식을 공지하고 지난달 29일 별다른 사전등록 없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엔씨의 과금 이슈로 일었던 불매운동은 현재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리니지2M의 매출도 크게 올라 리니지M과 순위를 맞바꿨다. 모바일 분석앱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1위는 리니지2M, 2위는 리니지M이다.

업계 관계자는 “6월까지 업데이트 일정이 정해졌기 때문에 콘텐츠 부재로 불만이 있었던 이용자들의 이탈은 방어한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업데이트에 따른 추가 패키지 출시 등 과금에 대해서는 반감이 남아있어 불씨는 여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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