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시스
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사업 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기반 사업 성황으로 지난해 상승세를 타고 올해 1분기에도 호조를 기록할 전망이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5.7% 증가한 7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실적에도 효자노릇을 했던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4분기 톡보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50% 증가한 79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광고 사업과 달리 톡보드의 경우 온라인 사업자가 대부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사업자들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는 만큼 톡보드의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먼저 테크핀 사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6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1.3%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자 수익은 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8% 올랐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지난 2월 바로투자증권 인수 이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증권계좌 개설 수가 출범 28일만에 50만개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콘텐츠 사업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 1일 기준 카카오페이지는 국내외에서 유통된 지식재산권(IP) 통합 일 거래액 20억원을 넘겼다. 분기 통합 거래액은 올해 1분기 기준 1,000억원을 웃돌며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해외 IP 유통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지난 2015년 일 거래액 1억원을 넘어선 이후 5년만에 20배를 넘어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모빌리티 등 일부 계열사의 실적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언택트 사업들이 대부분인 만큼 이들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7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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