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도 플랫폼 사업과 콘텐츠 사업 부문의 견조한 상승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탔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88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8,684억원으로 23%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인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80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커머스를 포함해 톡비즈,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과 콘텐츠 부문이 견인했다.
먼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4,418억원을 기록했고 톡비즈 매출은 신규 광고주 확대와 커머스의 견조한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2,247억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사태로 광고 집행이 지연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1.00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톡비즈 광고 사업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톡스토어의 거래액이 5배 성장한 카카오커머스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커머스 니즈를 포용하는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사업도 이번 분기 빛을 발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4,266억원을 기록했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70억원으로 집계됐다. 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부문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968억원, 뮤직 콘텐츠 부문 매출은 10% 증가한 1,507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B2B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영역에 진출하고 하반기에는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유료 콘텐츠 부문은 올해 K-콘텐츠 수요가 높은 대만, 태국, 중국 지역에 진출해 글로벌 IP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며 “카카오M은 2,100억원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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