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차별화로 신선한 장르물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OCN '번외수사'  / OCN 제공
자신만의 차별화로 신선한 장르물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OCN '번외수사' / OCN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수사는 계획을 토대로 이뤄지는 법. ‘계획에 들어 있지 않음’이란 사전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 ‘번외’를 붙여 기존 수사물과의 확실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는 OCN 새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가 5월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최근 ‘장르물’이 대중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만큼 넘쳐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번외수사’가 내건 차별성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오는 5월 23일 첫 방송되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연출 강효진, 극본 이유진·정윤선)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을 그린 작품으로, 2019년 시작한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품이다. 

영화 ‘내 안의 그놈’ ‘미쓰 와이프’의 강효진 감독, 드라마 ‘실종느와르 M’을 집필한 이유진 작가와 신예 정윤선 작가 그리고 ‘성난황소’ ‘범죄도시’를 기획·제작한 마동석의 ‘팀고릴라’가 공동 기획해 영화같은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번외수사’는 차태현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도 ‘번외수사’는 개성 만점 캐릭터들을 활용해 ‘수사물=경찰’이라는 통상적인 틀을 벗어던질 예정이다. 3대째 경찰인 엘리트 집안 출신에서 뛰어나지 않은 스펙을 보유하고 있는 진강호(차태현 분)부터 열정은 충만하지만 시청률은 폐지 직전인 강무영(이선빈 분) PD, 국과수 수석 부검의에서 장례지도사로 탈바꿈한 이반석(정상훈 분), 국내 최고 프로파일러에서 다단계 판매사원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탁원(지승현 분)까지. 각자의 필드에서 비주류로 활약 중인 다섯 아웃사이더 멤버들이 모여 수사팀 ‘팀불독’을 결성, 기상천외한 공조를 펼친다는 설정으로 기존 장르물과는 다른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경찰이 못 잡는 범인을 잡을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는 ‘팀블독’ 멤버들의 완벽한 하모니는 폴리스라인 안팎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사이다를 선사하는 동시에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여기에 차태현, 정상훈 등 코믹 연기의 대가들이 선사하는 드라마 전반에 흐르는 유머와 통쾌함은 잔인함을 내세운 장르물에 지친 시청자들의 유입을 돕는 ‘번외수사’의 신의 한 수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즉 수사물 마니아층과 일반 대중의 선호를 모두 사로잡을 범죄소탕 오락 액션으로 전형성을 탈피한 장르물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는 바. 가볍지 않은 사건을 유쾌하게 풀어낸 대본의 높은 완성도에 배우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은 작품의 기대감을 더한다.

탄탄한 스토리에 유쾌함과 통쾌함을 겸비했다는 ‘번외수사’가 새로움으로 장르물 드라마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오는 23일 ‘번외수사’ 첫 방송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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