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코로나19 등 국내외 게임 시장 변수로 인해 올해 1분기 상승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NHN
올해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코로나19 등 국내외 게임 시장 변수로 인해 올해 1분기 상승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NHN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국내 중견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NHN은 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2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부문별로 게임 매출은 PC,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의 매출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 비중은 66%로 가장 높았고 PC게임은 34%이었다.

웹젠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 올해 출시한 PC온라인 신작 ‘뮤 이그니션2’의 실적이 일부 반영된 영향이다. 

오는 13일 실적 발표를 앞둔 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2% 증가한 347억원, 매출은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이후 이렇다할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게임 시장에 검은사막 모바일, 검은사막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분석한다.

조이시티와 플레이위드는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흑자전환 소식을 전했다. 조이시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5%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플레이위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9% 올랐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중견게임사들의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웠지만 코로나19 이슈가 뜻밖의 변수가 됐다. 이용자들이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게임 이용자, 이용률도 함께 증가하며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

다만 일부 게임사의 경우 서비스 운영 방침, 국내외 시장 변수 등에 따라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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