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회동한다.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이 자리에서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일정과 21대 원 구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내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본회의 의사일정 및 안건 등을 확정한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 7일(김 원내대표)과 8일(주 원내대표) 각각 당내 경선을 거쳐 선출됐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 앞서 한 차례 상견례를 가진 바 있다. 지난 9일 주 원내대표가 갑작스런 부친상을 당하면서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대구 빈소를 찾아 주 원내대표를 위로했다. 다만 상중이었던 만큼 정치 현안과 관련한 깊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원내대표는 당초 전날(13일)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주 원내대표의 상경 일정이 늦어지면서 이날로 연기됐다.
본회의는 다음주 개의하는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다.
두 원내대표가 이날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내주 본회의가 열리면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한 학교보건법·출입국관리법 개정안 등과 고용보험 대상에 문화예술분야 종사자를 포함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이 본회의 문턱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망법·전기통신사업법·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 등도 처리가 예상되는 법안이다.
두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각 상임위원장 구성에 대해서도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임위 구성 법정시한은 다음달 8일까지다. 특히 상대 당의 법안 통과를 의도적으로 늦출 수 있는 체계·자구 심사권을 가진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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