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고성능 스마트폰 찾는 소비자 증가 영향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13일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A51은 1분기에 약 6백만대가 판매됐고, 시장 점유율은 2.3%를 차지하며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폰으로 집계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51 4G’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13일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A51 4G은 1분기에 약 600만대가 판매됐고, 시장 점유율은 2.3%를 차지하며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폰으로 집계됐다. 2위는 중국 샤오미의 ‘샤오미 레드미8’이 차지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대다수의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모델이다. SA에 따르면 2020 년 1분기에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총 2억7,500만대 중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출하된 스마트폰이 약 86%를 차지했다.

SA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글로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차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봤다. 이는 아시아, 인도, 유럽 등에서 저렴한 스마트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 갤럭시S20+만 프리미엄 모델 중 유일하게 6위 안에 들었다. 

SA 닐 마우스톤 전무 이사는 “2020년 1분기 삼성 갤럭시A51 4G은 모든 지역, 특히 유럽과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았다”며 “2위를 차지한 샤오미의 스마트폰 제품군은 인도와 중국에서 판매량이 높고 유럽 내에서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A 주하 윈터 부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동통신사업자가 보조금을 줄였고, 최근 코로나19로 많은 국가들이 불황을 겪고 있어 전 세계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충분한 사양을 갖춘 값 비싼 기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안드로이드 모델은 이제 싼 가격으로 고성능을 탑재하는 ‘포스트 프리미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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