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내주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에 방문한다. 친(親)호남 행보를 통해 영호남 화합의 첫발을 떼겠다는 취지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우리 미래한국당은 광주에 방문해 5·18 정신을 기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한국당은 국립 5·18 민주묘역을 조성하고 5·18 민주특별법을 조성한 김영삼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며 “5·18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가 활짝 피어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의원도 “한국당은 이번 선거기간 국민통합추진단을 만들어 영호남 화합을 위한 국민통합을 추진했다”며 “그 일환으로 5·18 민주묘지 참배 및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분열돼있는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5·18 정신을 확대발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통합 추진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만 낸 한국당은 호남 출신 당선인 5명(이용·이종성·전주혜·정운천·조수진)을 배출했다.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의 경우 호남 지역구 출마자가 전멸한 만큼, 호남에서 보수진영이 처참하게 외면받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당 지도부의 이번 호남행은 보수진영이 호남 친화적 모습을 보이면서 호남과의 거리를 좁혀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통합당 역시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8일 광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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