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간제 근로자 감소한 반면, 정규직 97명 증가”

제주항공이 오는 9월과 10월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정규직 근로자가 97명 증가했다. /제주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주항공은 올 1분기 기간제 근로자 감원이 가장 많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지난 18일 일부 매체는 “제주항공의 3월말 기준 직원 수는 3,28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1명 줄었으며, 특히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750명에서 632명으로 118명이나 줄어 분석 대상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이날 저녁 해당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제주항공 측은 “지난 1분기 기간직은 총 118명 감소했고, 이 중 정규직 전환이 98명, 퇴직이 20명”이라고 1분기 근로자 수 증감 내역을 밝혔다.

퇴직자 20명에 대해선 의원면직이 5명, 계약종료가 15명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면직이란 본인(근로자)의 청원에 의해 직위나 직무를 해면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의 계약직 근로자는 줄어든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소폭 늘어났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휴가 지속된 악재 속에서도 1분기 정규직은 총 97명이 증가했다. 기간제 근로자들 중 정규직원 전환 인원이 98명이며, 신규채용 35명, 의원면직 36명이었다. 이로 인해 제주항공 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말 기준 2,556명에서 지난 3월말 2,653명으로 늘어났다.

제주항공의 전체 근로자 수는 계약직 근로자 감소 인원이 소폭 많아 지난해 말 3,306명에서 지난 3월말 3,285명으로 총 21명 줄어들었다.

제주항공 측은 일각에서 제기된 구조조정설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기간 및 완료 후 익월까지는 해고를 할 경우, 고용유지지원금 수령이 불가하다”며 “제주항공은 3월부터 고용유지 목적 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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