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정의당이 새 지도부 출범 및 혁신방안 마련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정의당은 지난 21일 전국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혁신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에 선임된 혁신위원은 총 15명으로 여성 53% 청년 40%의 비율이다. 당의 미래 전략을 위해 청년들의 목소리 반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혁신위원은 당내‧외 인사들이 모두 포함됐다. 당내 인사로는 장혜영 당선인을 비롯해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 조성실‧김창인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김설 대의원, 남가현 대전시당 정책실장 등이 포함됐다.

당외 인사로는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위원, 김준우 전 민변 사무차장, 한석호 민주노총 사회연대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임된 인사 외에도 향후 혁신위가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새로운 인사를 추가 선임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아직 결정되지 않은 혁신위원장은 첫 번째 회의에서 위원들의 호선으로 결정된다.

혁신위는 8월 말 전에 개최될 대의원 대회까지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 혁신안에는 새로운 지도부 출범을 위한 조기 당직선거 시기도 포함된다.

이번 혁신위 구성은 지난 17일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혁신위 구성안에 따른 것이다. 정의당 전국위는 여성과 청년 세대가 전면에 나서는 위원구성을 주문했다. 

정의당은 총선 참패 직후 원인 분석과 당 쇄신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전권을 부여하는 혁신위 설치 및 당 지도부 임기 단축 등 전면적인 당 쇄신을 결정했다. 

심 대표는 같은 날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혁신위에서 준비된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이 당 대회에서 결실 맺도록 잘 뒷받침 하는 것이 당대표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당대회 직후에는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한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되도록 임기를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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