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미래통합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84명이 국회가 개원하는 6월부터 연말까지 세비 30%를 기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내 경제 위기 극복에 동참하자는 취지다. 이 경우 당선인 전체 기부액은 약 13억 원, 1인당 기부액은 약 1,6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날(24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해 “21대 당선자들의 약속”이라며 기부의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민생 경제가 매우 어렵고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당선자들은 국민과의 고통 분담 위기 극복을 위해 개원과 함께 급여 기부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당선자 19명에 대해서도 가급적 세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기부 방식에 대해 통합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일괄 기부 또는 의원 별로 기부처를 정해 기부하는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다만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부 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거칠 예정이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3월 소속 의원 급여와 특별당비 등 약 2억 2,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바 있다.

한편, 통합당은 세비 기부를 시작으로 혈액 수급을 위한 국민 헌혈 캠페인 및 당선인 장기나눔 서약에도 나설 예정이다.

통합당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모든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과 온기나누기 헌혈 캠페인을 실천할 방침”이라며 “주 원내대표를 포함해 뜻을 함께 하는 당선자들과 사랑의 장기나눔 서약에 참여하는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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