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4’에 통화녹음 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것이라는 소식이 해외 IT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25일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iOS14의 세부코드 및 기능이 애플 중국망을 통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4’에 통화녹음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전 세계의 수많은 ‘사과 덕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5일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iOS14의 세부코드 및 기능이 애플 중국망을 통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iOS14의 설정메뉴에 ‘전화와 페이스타임 녹음’ 메뉴가 새롭게 생겨 통화 녹음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관련 뉴스와 루머를 전하는 미국의 웹사이트 ‘Apple TLD’도 “6월 베타 예정인 iOS14가 유출돼 트위터 유저 ‘애플 인터널 스토어(Apple Internal Store)’에 의해 공개됐다”며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에서 현재 사용자가 통화녹음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내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Apple TLD 벤 워드 기자는 “최종설정 UI(유저 인터페이스:사용자에게 컴퓨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 내용)은 변경될 가능성이 크지만, 애플이 전화 및 페이스타임 녹음메뉴 등 통화녹음 기능을 개발 중인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유저 ‘애플 인터널 스토어(Apple Internal Store)’에 올라온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14에 통화녹음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는 정보./ 트위터 캡처

그간 아이폰은 미국 내 정보 보안 정책에 의해 통화녹음이 불가능했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12개 주가 통화를 하는 사람 간 동의없이 대화를 녹음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인터널 스토어 유출된 정보에서도 통화녹음 버튼을 누르면 통화 중인 당사자에게 대화 내용이 녹음되고 있음을 알릴 책임이 있으며,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이와 관련된 관할 지역의 모든 법률을 준수할 것을 동의한다는 안내문구가 제시됐다.

iOS14에 통화녹음 기능이 탑재된다면 아이폰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들은 업무용으로 통화녹음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따로 장만하는 등의 불편함을 겪어왔다.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통화녹음 기능이 없어서 아이폰을 그동안 서브폰으로 밖에 못썼는데 제발 통화녹음 추가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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