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의원이 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권은희 의원이 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당이 신임 원내대표에 권은희 의원을 선출했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3석’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어떻게 높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당은 전날(26일) 의원단 회의를 열고 권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현 20대 국회 유일한 국민의당 소속 국회의원이다. 

법조인이자 경찰 출신으로 유명한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시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축소은폐 지시를 폭로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 계기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 영입된 권 신임 원내대표는 광주 광산을 재‧보궐 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뒤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안철수 대표가 이끈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후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힘입어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다.

이후에도 안 대표와의 연을 이어갔다. 2018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한 바른미래당에 합류했고, 지난 2월 안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자 이태규 전 의원과 새로운 국민의당으로 적을 옮겼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3번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다만 권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단 3석에 불과한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민의당이 그동안 야권 통합설에도 불구하고 ‘독자 행보’를 강조해 온 만큼, 권 신임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얼마나 내실있는 정당으로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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