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생명이 금융소비자연맹이 선정하는 ‘2020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에서 업계 꼴찌를 기록했다./금융소비자연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GB생명이 금융소비자연맹이 선정하는 ‘2020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에서 업계 꼴찌를 기록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12월 말 24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분석해 1일 발표했다. 평가부문은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으로 나눠졌다. 금소연은 이 4대 부문별로 가중치를 달리 준 뒤 종합 점수를 매겼다.  

종합점수 순위에선 푸르덴셜생명이 88.5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주요 평가부문에서 상위권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오렌지라이프, 라이나생명, AIA생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DGB생명은 69.34점을 받아 종합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부문별 점수로 보면 안정성 부문에선 푸르덴셜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안전성은 각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 책임준비금 등의 지표를 통해 평가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은 424.32%로 업계에서 가장 높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안정성 부문에선 삼성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DGB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이 169.13%에 머물러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 민원과 불완전판매, 소비자의 인지신뢰도 등을 평가하는 소비자성 부문에선 하나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하나생명은 불완전판매비율과 보험금부지급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좋은 점수를 얻었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10만 건당 민원건수가 7.73건으로 업계에서 가장 적었다. 

불완전판매비율의 경우, DB생명이 0.06%, 하나생명이 0.07%, BNP바리파카디프가 0.08%로 가장 낮았다. 반면, KDB생명은 0.79%, DGB생명은 0.91%로 불완전판매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유동성비율과 가중부실자산비율을 평가하는 건전성 부문 순위에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1위, IBK연금이 2위에 선정됐다. 이외에 당기순이익과 총자산수익률, 운용자산수익률을 평가하는 수익성 부문에선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교보생명, 3위는 라이나생명이 차지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이번 순위를 공개하면서 “모집자의 권유나 연고에 의한 선택보다는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보험사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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