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상용화 1년 만에 가입자 수 7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4월말 5G통신 가입자 수는 633만8,856명으로 집계됐다. 이때  올해 월평균 5G 가입자 수는 약 46만492명돼 이달 말에는 가입자 수가 약 725만명으로 예상된다./ 시사위크DB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어느덧 1년을 훌쩍 넘었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개시한 후 가입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업계에선 이달 말에 가입자가 700만명을 돌파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G가입자 점유율은 10%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4월말 5G통신 가입자 수는 633만8,856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 5G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285만923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KT가 192만2,701명, LG유플러스가 156만5,232명으로 뒤를 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가입자 증가 추세로 볼 때 이달 말 기준으로 5G가입자 수가 7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과기정통부 측 통계자료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올해 월평균 5G 가입자 수는 약 46만492명씩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 달에 약 46만명 정도의 가입자가 증가한다고 가정해보면 이달 말 5G가입자 수는 약 725만명 정도로 예측된다.

특히 5G가입자 수 1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월평균 가입자 증가수는 21만1,800명으로 계산된다. 때문에 이말 말이면 국내 최초로 5G가입자 수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도 5G 가입자 수 2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올해 월평균 가입자 증가수는 약 13만8,503명이다. 4월 기준 KT의 5G가입자 수가 약 192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5월 말 기준으로 200만명을 넘겼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월평균 가입자 증가수가 10만9,910명로 집계돼 이달 말 기준 17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달 말에는 5G가입자 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의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4월말 기준 국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6,934만8,210명으로 5G가입자 비율은 약 9.1%다. 

올해 월평균 국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수는 13만2,172명으로 이달 말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예상 수치는 약 6,948만명이다.

이때 6월 말 기준으로 예상되는 누적 5G가입자 수가 725만명이므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 중 5G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6월 상용화를 시작한 LTE가 이듬해 5월말 10%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2개월 늦지만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지원 확대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갤럭시 A71 5G, LG전자의 벨벳 등 중저가 5G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5,6월 5G가입자 수 증가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5G가입자 증가세가 약간 둔화됐던 건 사실이나 다시 정상궤도에 안착했다”며 “향후 5G관련 콘텐츠의 증가, 기지국 증설, 신형 단말기 출시 등으로 5G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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