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상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섰다. 지난 2018년 고배를 마셨던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상장 이슈를 마무리 지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3년 8월 ‘엔진’으로 설립한 이후 2016년 다음게임과 합병해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16년 7월에는 엔진에서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PC온라인‧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위치기반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개발‧서비스, 골프예약 플랫폼, 골프용품 브랜드, 스크린 골프, 가상현실(VR)‧스마트홈트 등 다양한 신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다. 카카오게임은 프렌즈게임즈, 라이프엠엠오, 카카오VX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만든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까지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 해외 법인도 두고 있다.
현재 서비스중인 PC게임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검은사막(북미‧유럽) 등이 있고 모바일 게임은 △프렌즈타운 △프렌즈팝콘 △프린세스 커넥트:리다이브 △달빛조각사 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충실하고 신중하게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IPO를 추진하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까지 받았지만 회계감리 문제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상장 재추진을 위해 개발사를 인수하고 자체 개발 게임을 늘리는 등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했다.
언택트(비대면) 사업 활성화로 카카오의 주식이 빠르게 급등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산업이 이례적인 주목을 받고 있어 업계는 이번 상장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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