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전월 대비 3.1p ↑
분양가상한제 앞둔 일시적 현상 가능성… 전략 마련 필요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가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가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수도권 등지에서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의 분양사업 추진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전월 대비 3.1p 상승한 79.6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망치가 90~100선을 기록한 것이 전체 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6월 HS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17.9p 상승한 109.5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했고, 인천과 경기도의 HSSI 전망치 또한 각각 91.1과 90.9로 90선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다.

반면 지방의 경우 대부분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76.6)을 제외한 4개 지방 광역시의 6월 HSSI 전망치는 80선을 유지했고, 제주의 6월 HSSI 전망치는 50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사이버마케팅 등의 대책과 8월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반면 수도권 시장에서의 반등은 규제시행 전 일시적 현상일 수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방역체계 내에서도 분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들의 도입과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수도권시장에서의 기대감 급증은 규제시행 전 일시적 현장일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여전한 만큼 이에 대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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