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국회 희망 상임위를 국방위원회로 선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홍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는 모습. /뉴시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국회 희망 상임위를 국방위원회로 선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홍 의원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 기념 특별강연에서 축사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제21대 국회에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활동할 상임위원회가 국방위원회로 결정될 전망이다. 국방위는 국회의원의 생명줄과 같은 지역구 관리와 다소 거리가 있어 국회에서 비인기 상임위로 거론된다.

홍 의원은 당초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개발 지원 등을 목표로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해 왔는데 갑작스런 상임위 선회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홍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에는 수성을 지역 재건축, 재개발 지원을 위해 무소속에 배정되는 국토위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대구통합 신공항 건설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대비가 더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국방위로 상임위를 변경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전날(14일) 1호 법안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투기과열지구 지정범위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및 주택법 개정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지역구 개발을 당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홍 의원이 지망 상임위와 관련 법안으로 결을 맞춘 것이다.

그러나 홍 의원은 2년 뒤 대선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고, TK 지역 최대 관심사인 국방부 군 공항 이전사업과 관련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대구통합 신공항 문제 해결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방위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국방위는 대표적 비인기 상임위지만 국방위로 가서 대구통합 신공항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남북 문제 해결에 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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