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롯데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감독 양우석)이 여름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철비’(2017)로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 배우 정우성‧곽도원은 물론, 배우 유연석까지 가세해 기대를 더한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2017년 개봉해 445만 관객을 동원한 ‘강철비’ 후속작이다.

전작인 ‘강철비’가 북한 쿠데타 발생 직후, 북의 최고지도자가 남으로 넘어온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해,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북의 특수요원 사이의 우정을 그리며 ‘평화’로 가는 새로운 행로를 보여줬다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장에서 북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다는 발상의 업그레이드와 확장된 스케일을 예고한다.

16일 공개된 ‘강철비2: 정상회담’ 티저 포스터에는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은 세 정상과 이들을 지켜보는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의 모습이 담겼다.

70년에 이르는 전쟁 상태를 종식시킬 평화협정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서로 원하는 바가 다른 남‧북‧미 정상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호위총국장까지. 이들의 대치는 정상회담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임박한 전쟁 위기 속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티저 예고편도 공개됐는데,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북의 쿠데타와 북핵 잠수함 ‘백두호’에 세 정상이 감금된 이후 상황, 그리고 각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힌 독도 앞바다 속 치열한 수중전까지 펼쳐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로 뭉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정우성‧유연석‧곽도원‧앵거스 맥페이든./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로 뭉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정우성‧유연석‧곽도원‧앵거스 맥페이든./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 정상회담에 임한 ‘대한민국 대통령’ 정우성, 북 위원장’ 유연석, ‘미국 대통령’ 앵거스 맥페이든과 평화협정에 반대해 쿠데타를 일으킨 ‘북 호위총국장’ 곽도원의 영화 속 모습을 최초로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정상회담장에 마주 앉았지만 막상 엇갈린 이해관계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북과 미 정상 사이, 양측을 설득하려 동분서주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역의 정우성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대변한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라 할 북 위원장으로 분한 유연석은 날카로운 눈매와 북한 말을 실감나게 구사해 이목을 끈다.

미국 대통령 역은 ‘브레이브하트’와 ‘잃어버린 도시 Z’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 알려진 앵거스 맥페이든이 맡았다. 육중한 외모와 막말도 서슴지 않는 직구 스타일로 극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곽도원이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호위총국장 역을 맡았다. ‘강철비’에서 브로맨스를 선보였던 정우성과 전쟁과 평화를 걸고 대립하는 관계로의 변화가 흥미를 자극한다.

여기에 독도 앞바다에서 펼쳐질 세 정상이 납치된 북핵 잠수함 백두호와 미국 그리고 일본 잠수함까지 뒤얽힌 수중전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선보일 실감 나는 잠수함 전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을 예고, 기대감을 높인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여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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