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체들이 일정 금액 구매 이상시 상품권 지급이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지원금'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나선다.
대형마트 업체들이 일정 금액 구매 이상시 상품권 지급이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쇼핑 지원금'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나선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대형마트가 특단의 조치를 꺼내들었다. 고객 유입 효과가 크다고 알려진 쇼핑 지원금 제도를 실시한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구매금액에 따라 쇼핑지원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행사기간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5,000원,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총 지급 상품권 금액 규모는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권은 계산대에서 바로 지급된다. 특정 카드사에 한정하는 식으로 관련 행사를 열었던 이마트는 결제수단에 구분을 두지 않기로 했다. 단 담배, 주류, 도서, 종량제 봉투 등 일부 구매 금액은 합산에서 제외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보다 더 큰 혜택을 주기 위해 대대적인 쇼핑지원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6월은 작년에 비해 공휴일이 이틀이나 부족해 소비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뒤를 따르고 있다.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마트와 달리 할인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18일 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3만원 이상 구입한 엘포인트(L.POINT) 회원과 특정 카드(롯데‧KB‧국민‧삼성)로 결제한 고객에게 각 최대 4만7,000원 상당의 ‘주차별 쿠폰 2종’을 증정한다.

엘포인트 회원은 주중에 5만원 이상 구입하면 3,000원 할인을, 주말에 8만원 이상 구입하면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로 3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은 주중에 5만원 이상 구입시 5,000원 할인을, 주말에 8만원 이상 구입하면 8,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상품권은 계산대에서 해당 금액 결제 즉시 수령 가능하다. 무인 계산대를 이용한 고객은 롯데마트의 서비스 데스크인 ‘도와드리겠습니다’에서 받을 수 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약 100억 규모의 쇼핑지원금을 준비한 만큼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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