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스카이레이크 입사해 근무 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가 사모펀드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근무 중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화그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씨가 사모펀드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스카이레이크)에 입사했다.  

17일 재계 및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선 씨는 지난 4월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1989년생으로 미국 다트머스대를 졸업했으며 승마선수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바 있다.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건설에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승마선수 생활을 은퇴하면서 경영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외부에서 경험을 쌓는 것으로 진로를 결정했다. 

그는 지난 2월 투자업계로 향후 진로를 선택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 웰링턴에서 열린 국제 마장마술 그랑프리 프리스타일 경기 직후 외신인 DRESSAGE-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진로에 대해 “투자은행가가 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2006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다.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회장이 회사를 세워 지금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진 회장은 김승연 회장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진 회장과 김 회장은 1952년생 동갑내기로, 경기고등학교 동창이다. 진 회장은 스카이레이크를 설립 초기, 투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씨의 스카이레이크입사와 관련해서 “정식으로 채용 절차를 통과해 입사한 것으로 알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연 회장은 세 아들을 자녀로 두고 있다. 이 중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과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경영 일선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 재계에선 삼남인 김씨의 경우, 외부에서 경험을 쌓은 뒤 그룹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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