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네이버랩스가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최고 인공지능(AI) 컨퍼런스 'CVPR 2020'에서 비전 기술과 관련한 연구 결과와 논문을 발표했다.  /뉴시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가 코로나19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최고 인공지능(AI) 컨퍼런스 'CVPR 2020'에서 비전 기술과 관련한 연구 결과와 논문을 발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IT업계가 오프라인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네이버랩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CVPR 2020’에서 자사의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을 선보인다.

CVPR은 세계 최대 기술 전문 단체인 IEEE와 CVF가 지난 1983년부터 공동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참석해 새로운 컴퓨터 비전, 딥러닝 등 AI 기술 연구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다. 당초 미국 시애틀에서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네이버는 올해 CVPR에서 네이버랩스 연구원들의 논문 총 7편을 공개하고 7개의 워크샵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논문의 주내용은 컴퓨터 비전 기술 연구에 대한 것으로 비전 기술은 △번역 △이미지 분류 △자율주행 △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널리 활용된다. 

올해 CVPR에서 주목받은 연구 결과들은 네이버, 라인, 스노우의 OCR과 이미지 검색, 동영상 서비스 등에 이미 적용돼 있다. 

이번 연구 결과들 중 네이버 비전팀 연구원들의 논문 ‘임베딩 확장:심층 지표학습을 위한 임베딩 공간에서 증강기법’에 포함된 연구 기술은 네이버 이미지검색 품질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 기술은 효과적인 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위해 간단한 선형 연산으로 가상의 정보를 생성해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검색 정확도를 향상시킨 기술이다. 

또한 ‘다중 도메인을 위한 다양한 이미지 합성’ 논문에는 이미지 변환에 있어 남녀 등 여러 가지 도메인에 존재하는 머리색, 머리모양, 수염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하면서도 사실같은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 연구 과정을 담았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이번 CVPR 2020의 ‘변화하는 환경에서의 장기간 이미지 기반 측위’ 워크샵에 참여했다. 워크샵에서 진행된 세가지 챌린지에서 네이버랩스 유럽은 각각 1위, 2위, 4위에 올랐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도시 및 전원 지역 환경에서 주어진 자율주행 시나리오 3가지에 대한 데이터셋 결과를 제출하는 ‘Autonomous Vehicle 챌린지’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동일한 VL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특징점의 정확도와 강건함을 평가하는 ‘Local Feature 챌린지’는 2위,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로 촬영한 이미지 기반의 로컬리제이션 ‘Handheld Devices 챌린지’가 4위에 올랐다. 워크샵에서 진행된 세가지 챌린지에 세가지 챌린지에 모두 참여한 곳은 네이버랩스 유럽이 유일하다.

김성훈 네이버 클로바 CIC 책임리더는 “세계 무대에서도 네이버, 라인, 스노우에 이미 녹아든 다양한 기술들에 대한 주목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기술들이 서비스를 통해 만나는 이용자들의 경험을 더욱 다채롭게 하고 더욱 많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정밀한 위치 인식 기술은 자율주행차나 서비스 로봇 등에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위치 기반 서비스를 탄생시키는 촉매가 되는 만큼 관련 분야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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