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교보생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교보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교보증권은 16일 공시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신주는 보통주 2,865만3,296주다. 발행가액은 주당 6,98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9일이다. 유상증자 참여로 교보생명의 교보증권 지분 비율은 기존 51.63%에서 73.06%로 늘어난다.

유상증자가 완료될 시,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1,437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3월 말 기준 9,437억원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자본규모가 늘면서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될 전망이다. 신용평가사들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을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기본 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 목적에 대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위한 것”이라며 “기존 전략적 사업인 부동산금융,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인 디지털금융 기반 VC사업, 해외사업 등에 투자해 수익극대화 및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한 3자 배정으로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순이익 창출 극대화와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시장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교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로 일각에서 제기된 매각설 루머도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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