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최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기습 폭파 등 대한민국 안보 위협과 관련 "평화는 힘이 있을 때 유지되는 것이지 말로 유지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북정책 실패 책임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직도 북한이 끊임 없이 남쪽에 위협을 가하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국민 모두가 이 나라를 어떻게 지켜왔고 앞으로 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나타나고 있는 남북관계의 여러 상황을 볼 때 국민이 심려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이 뭉쳐서 적절한 대처를 하면 우리의 지금까지의 번영을 지속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그동안 (정부가) 자랑해왔던 대북관계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완전 실패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또 "그동안 대북관계를 추진해왔던 인사들에 대한 조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6·25 전쟁 70주년과 연평해전 18주년을 맞아 이번주(22~26일)를 안보 기념주간으로 지정했다. 걸개막도 기념주간에 맞춰 '6·25전쟁 70주년·연평해전 18주년 목숨 바쳐 구한 나라 굳게 지키겠습니다'로 교체했다.
통합당은 이날 회의에 류연갑 6·25 참전유공자회 기념사업국장과 박옥선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서울지부 종로구 지회장 등을 초청했다.
김 위원장은 개의 전 두 참전용사에게 호국영웅 배지를 달아줬다. 통합당 의원 전원은 이번주 내내 해당 배지를 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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