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이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유태열 GKL 사장은 불명예 퇴출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뉴시스
GKL이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유태열 GKL 사장은 불명예 퇴출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이 불명예 퇴출 위기를 가까스로 면했다. 2년 연속 낙제점을 면치 못했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GKL은 지난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C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에 해당하는 것으로 좋은 점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유태열 GKL 사장 입장에선 천만다행인 결과다.

유태열 사장이 2018년 6월 취임한 직후 GKL은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장 낮은 E등급(아주 미흡)을 받은 바 있다. 기관장 해임건의 조치에 해당하는 등급이지만, 당시 유태열 사장은 재임기간이 6개월을 넘지 않아 이를 면했다.

하지만 자신의 재임기간을 평가한 이듬해에도 유태열 사장은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GKL은 D등급(미흡)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태열 사장은 기관장 경고조치를 받았고, 성과급은 지급되지 않았다.

이처럼 2년 연속 최악의 결과를 마주한 유태열 사장에게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무엇보다 중요했다. 또 다시 D등급 이하의 결과를 마주할 경우 자리보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E등급 또는 2년 연속 D등급을 받는 공공기관의 기관장은 해임건의 조치에 해당됐다. 이미 지난해 D등급을 받은 유태열 사장은 최소 C등급 이상의 결과가 절실했다.

결과적으로 유태열 사장은 가까스로 퇴출 위기를 면하게 됐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기준에 맞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마침내 소기의 성과로 이어지게 된 모습이다.

이로써 유태열 사장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의 부담을 한결 덜어놓게 됐다. 유태열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 중순까지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는 그가 물러난 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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