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무선속도(WiFi)와 공간(Wide)’이 결합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KT 5G/GiGA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의 모습./ 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가 새로운 와이파이 서비스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1등 인터넷 통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는 가정에서 와이파이 접속 단말이 늘고, 콘텐츠의 고용량화로 집 안 어디에서든지 끊기지 않는 와이파이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고 있음에 착안에 이번 기가와이 서비스를 준비했다. 

실제로 무선인터넷이 유선 인터넷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유선 기반의 데스크탑(일반 PC) 보유율은 지난 2010년 81.4%에서 지난해 52.2%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 무선 디바이스 보유율은 2010년 4.9%에서 94.9%로 19배 이상 급증했다. 

◇ “공간 제약 없이 무선 인터넷 사용”… 기가와이 인터넷 서비스 출시

KT는 2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기존 속도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무선속도(WiFi)와 공간(Wide)’이 결합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가와이 인터넷’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 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기가와이파이 버디(GiGA WiFi Buddy, 버디, 추가 WiFi)’를 결합해 기존의 유선 인터넷에서 사용되던 ‘랜선’을 없앤 신개념 와이파이(WiFi) 서비스다. 집 안, 사무실 공간 어디에서나 끊김 없이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가와이 인터넷’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에 새로 출시한 ‘기가와이파이 버디’를 결합해 기존의 유선 인터넷에서 사용되던 ‘랜선’을 없앤 신개념 와이파이(WiFi) 서비스다. 집 안, 사무실 공간 어디에서나 끊김 없이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기가와이 인터넷 서비스에 이용되는 기가와이파이 버디의 실물모습./ 박설민 기자

기가와이파이 버디는 유선 연결 없이 무선(와이파이)으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되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버디는 집 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와이파이 연결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기본 와이파이와 버디가 동일한 서브시스템 식별명(SSID)를 사용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이지메시(Easy Mesh)’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메시는 공유기를 2대 이상 사용해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게 잡히는 음영 지역을 줄이고 전체 와이파이 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가와이파이 버디를 이용하면 이지메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두 개의 와이파이 중 고객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가능하다. 

그동안 인터넷, 컴퓨터에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경우 이지메시 기술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으나, 이번 KT에서 출시하는 기가와이 버디를 이용하면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이지메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기가와이파이 버디를 이용한 기가와이 인터넷 서비스는 아파트 구조에 따라 품질에 조금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범석 KT 인터넷 통화사업담당 상무는 “자사에서 필드 테스트를 했을 때 30평은 확실히 커버가 가능했다”며 “40평 이상부터는 아파트의 구조, 가구 위치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KT는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기가와이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고, 2022년말에는 기가와이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KT 5G/GiGA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언택트(Untact) 시대, KT는 기가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 사업자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GiGA Wi’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T는 선택시 가성비를 우선시 하는 1인 가구를 위한 ‘기가와이 싱글 tv’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가와이 싱글 tv는 KT 기가와이 서비스와 올레TV 상품을 결합한 상품이다. 인터넷과 IPTV를 합친 셈이다.

기가와이 서비스에 소상공인(SOHO)를 위한 ‘기가와이 싱글 eyes’도 출시된다. 기가와이 싱글 eyes는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에 KT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서비스다. 영상이 KT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도난, 훼손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워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T 지난달 31일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900만명을 넘겼다. KT가 1999년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상용화한 지 22년만에 거둔 성과다. KT는 2000년 메가패스 브랜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인터넷 1위 사업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6주년을 맞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900만명 가운데 62%를 넘어섰다. KT가 제공하는 인터넷 인프라 중 기가 커버리지는 ‘20년 기준 99.7%이다. KT는 오는 2021년 기가 인터넷 가입자 수 600만명을 넘긴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KT 전범석 인터넷 통화사업담당 상무는 이날 설명회에서 “대한민국 인터넷 역사가 바로 KT의 역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사회에선 KT는 이번 기가와이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가와이 가입자 수 100만명, 인터넷 가입자 수 1,000만명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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