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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계절 탄다… 장마철 안전운행, 타이어 점검부터
자동차도 계절 탄다… 장마철 안전운행, 타이어 점검부터
  • 제갈민 기자
  • 승인 2020.06.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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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압·마모한계선 체크 및 타이어 위치교환 선택 아닌 필수
타이어 제조일자 확인, 5년 전후 교환 추천
장마철이 시작된 지금, 자동차 관리를 더욱 꼼꼼히 할 것을 제안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픽사베이
장마철이 시작된 지금, 자동차 관리를 더욱 꼼꼼히 할 것을 제안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픽사베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왔다. 매년 여름 찾아오는 장마철에는 신경 쓸 것이 많은데, 자동차도 그 중에 하나로 꼽힌다. 자동차도 사람처럼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타이어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타이어는 자동차 부품 중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평소에도 상태를 체크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적지 않은 운전자가 타이어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타이어는 매년 봄철이나 여름 휴가시즌에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이 기간 안전점검을 실시한 차량들 중 절반 정도는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타이어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시행 후 매년 타이어 안전관리 소홀 1위로 꼽히는 항목은 ‘공기압’이다. 또 캠페인을 진행할 때마다 적지 않은 타이어가 마모한계선 이상으로 닳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농후하다. 특히 장마철에는 위험도가 상승한다.

장마철은 집중호우로 인해 노면이 젖어 맑은 날 마른 노면에 비해 자동차의 제동력과 접지력이 저하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마모가 심한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는 수막현상 때문이다. 도로가 젖은 경우 달리는 자동차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는 얇은 ‘물의 막’이 생기고 차량은 그 수막 위를 달리게 되는 현상이 수막현상이다. 수막현상으로 인해 타이어의 접지력은 저하되고, 제동을 하더라도 미끄러지고 맑은 날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공기압 관리는 차량 서비스센터나 정비소를 찾지 않더라도 운전자 스스로가 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셀프세차장이나 고속도로 쉼터·휴게소 등에 공기주입기가 설치된 곳이 늘어나는 추세라 세차장을 찾거나 고속도로 주행을 하는 중에도 조절이 가능하다.

자가 점검 시 타이어의 권장 공기압을 알고 싶다면 차량의 매뉴얼이나 도어 안쪽에 수치가 스티커로 부착돼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자동차 정비사들은 여름철 타이어 공기압을 최대 공기압의 80% 정도를 적정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세단의 경우 타이어 최대 공기압 수치는 44psi 정도인데, 이 경우 적정 공기압은 36psi 전후다. 공차중량이 상대적으로 무거워 하중지수가 큰 레저용 차량(RV)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40psi 정도가 적정 수준이다.

또,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이는 것도 제안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 타이어 표면의 배수성능을 향상시켜 미끄러짐을 줄일 수 있다.

/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직원이 타이어를 점검하고 있다. / 한국타이어

마모 상태도 수시로 확인해야한다. 일반적인 차량에 쓰이는 타이어에는 ‘트레드’라고 하는 독특한 무늬가 존재하며 이 무늬를 따라 홈이 파져 있다. 트레드는 차량이 물이 젖은 도로를 주행할 때 신속하게 노면의 물을 배출해 타이어가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트레드 홈의 깊이는 정상 타이어의 경우 약 7mm 정도며, 이 홈의 깊이가 마모 한계점인 1.6mm까지 마모된 경우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약 2배 정도까지 늘어날 수 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한 경우 배수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아 수막현상 발생이 더욱 잦을 수 있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마모정도를 간단히 체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100원 동전을 타이어 홈에 거꾸로 넣어 이순신 장군 모자의 절반 정도가 보이면 교체를 추천한다.

타이어 위치도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도 필수요소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차량에는 4개의 타이어가 사용되는데 장착 위치에 따라 마모 정도가 다르다. 타이어 마모를 균일하게 해 타이어를 상대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정비사들은 타이어 위치변경 주기를 주행거리가 8,000∼1만km마다 하는 것을 권장한다. 타이어 위치교환은 각 브랜드 서비스센터나 거주지 주변의 정비소에서 가능하다.

이와 함께 타이어 제조시기를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는 고무가 주성분으로, 장기간 사용할 시 경화가 나타나 본래의 성질을 잃어버린다. 타이어 교체주기는 제조일로부터 4∼6년 정도지만, 운전 습관이나 자주 오가는 도로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타이어 제조시기는 타이어 측면에 타원형 테두리 안쪽에 4자리 숫자로 확인이 가능하다. 4자리 숫자 중 앞의 2개는 1년 중 몇 번째 주에 생산됐는지를 나타내며, 뒤의 2개는 제조 년도를 의미한다.

금호타이어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타이어는 차량의 수많은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맞닿는 부품이라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며 “장마철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보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번거롭겠지만 월 1회 또는 분기별 1회 이상은 정비소를 찾아 점검할 것을 제안하고 싶고, 타이어가 손상되거나 균열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는 여름철을 맞아 무상점검 서비스를 속속 진행하고 있어 이 기간을 활용하면 타이어를 비롯한 차량의 전반적인 점검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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